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는 팀의 승리보다 자신의 명성이 더 중요한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7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2022-2023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게 1-2로 졌다. 에릭 텐 하흐 맨유 감독은 리그 데뷔전에서 졸전 끝에 패하며 자존심을 구겼다.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를 벤치로 내리고 크리스티안 에릭센을 최전방으로 올리는 파격적인 전술을 구사했다. 하지만 대참사였다. 맨유는 역대급 졸전을 펼치며 브라이튼에게 전반전에만 두 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다.
경기 전 호날두는 자신의 선발출전을 확신하며 SNS에 “난 준비됐다”는 메시지를 올리기도 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자신을 벤치로 내리자 표정이 일그러졌다. 호날두는 벤치서 맨유가 실점하자 미묘한 표정을 지었다.
텐 하흐 감독은 후반 8분 드디어 호날두를 투입했다. 하지만 천하의 호날두도 맨유를 구하지 못했다. 맨유는 후반 23분 맥 앨리스터의 자책골이 터져 겨우 영패를 면했다. 맨유 선수들이 잘해서 넣은 골도 아니었다.
프리미어리그 최다우승에 빛나는 맨유의 영광은 바닥으로 추락했다. 도저히 납득할 수 없는 패배에 맨유 팬들이 관중석에서 난투극까지 펼치는 등 최악의 하루를 보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