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 데뷔전에서 고개를 숙였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유는 7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2022-2023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브라이튼과 홈경기에서 1-2로 패했다.
맨유는 전반 30분 파스칼 그로스에게 선제골을 내준 뒤 전반 39분 다시 그로스에게 추가골을 내주면서 크게 흔들렸다. 0-2로 뒤진 채 전반을 마친 맨유는 후반 8분 만에 프레드를 빼고 호날두를 투입하는 등 변화를 꾀했으나 후반 23분 자책골로 1골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맨유의 이날 패배는 텐 하흐 감독에게 8년 만에 데뷔전에서 패한 감독이라는 불명예를 안겼다. 맨유는 8년 전 루이스 반 할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첫 시즌 경기에서 스완지 시티에 1-2로 패한 바 있다. 반 할 감독 역시 텐 하흐 감독과 마찬가지로 네덜란드 출신이란 점이 닮았다.
8년 전 당시 맨유는 기성용에게 선제골을 내줬고 후반 8분 웨인 루니가 동점골을 터뜨렸다. 그러나 시구르드손에게 결승골을 내줘 고개를 숙였다. 기성용은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첫 아시아 선수 리그 개막골을 기록했고 맨유는 안방 개막전에서 42년 만에 패했다. 또 스완지는 맨유 상대로 올드 트래포드에서 처음 이겼다.
텐 하흐 감독의 맨유 역시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처음으로 브라이튼과 홈 경기에서 패배하며 굴욕을 안았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