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하나시티즌이 2위 자리를 탈환했다.
대전은 7일 오후 7시 30분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2' 31라운드 부산 아이파크와 홈경기에서 카이저, 김인균, 공민현의 연속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지난 광주전 패배 충격을 털어내며 리그 2위로 복귀했다. 승점 47(13승 8무 5패)을 쌓은 대전은 승점 동률인 부천FC를 다득점에서 3위로 밀어냈고 선두 광주FC(승점 61)와 격차도 14로 유지했다. 홈 22연승 행진도 이어갔다. 대전은 지난해 7월 10일 서울 이랜드와 경기에서 0-2로 패한 이후 리그 홈경기에서 진 적이 없다.
반면 부산은 3연패 포함 7경기 무승(1무 6패)을 이어가게 됐다. 승점 19(4승 7무 18패)를 그대로 유지한 부산은 최하위(11위) 탈출 계기를 좀처럼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홈팀 대전은 카이저를 원톱으로 세웠고 윌리안, 마사, 레안드로를 2선에 배치했다. 주세종과 임덕근을 중원에 배치했고 민준영, 김민덕, 조유민, 이종현으로 백 4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이준서.
박진섭 감독의 부산은 이상헌, 김찬, 드로젝으로 공격라인을 구성했고 정원진을 2선에 배치했다. 박종우와 에드워드로 중원을 짰고 어정원, 이한도, 조위제, 박세진을 백 4 수비로 내세웠다. 골문은 황병근이 지켰다.
양팀은 전반전 중반까지 좀처럼 실마리를 풀지 못했다. 그러다 대전은 전반 39분 카이저의 선제골로 앞서기 시작했다. 마사가 왼쪽 골에어리어 근처에서 빠르게 내준 땅볼 크로스를 카이저가 문전 앞에 가볍게 마무리를 지었다.
대전은 후반 30분 터진 김인균의 추가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인균은 오른쪽 박스 바깥에서 기습적인 왼발 중거리 슈팅을 성공시켰다. 김인균의 시즌 4호골.
승기를 굳힌 대전은 후반 41분 공민현의 쐐기골까지 더해 완승을 굳혔다. 공민현은 골키퍼 선방에 막힌 첫 번째 슈팅이 튀어나오자 재차 때려 넣어 골을 성공시켰다. 시즌 3호골. 부산은 막판 김도형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나는 등 결정력에서 아쉬움을 드러냈다.
앞서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충남아산과 광주FC의 맞대결에서는 광주가 2-0으로 승리했다. 광주는 전반 추가시간 산드로가 선제골을 터뜨렸고 후반 추가시간 마이키의 쐐기골로 승부를 결정지었다. 산드로는 시즌 첫 골을 터뜨렸고 이으뜸을 시즌 7번째 도움을 기록했다. 마이키는 시즌 3호골.
광주는 승점 61(18승 7무 3패)이 되면서 선두 독주를 이어갔다. 반면 충남아산은 승점 39(10승 9무 8패)에 머물며 5위 자리를 지켰다. 충남아산은 후반 27분 박성우가 경고누적으로 퇴장을 당해 추격의지가 꺾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