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 한마디로 '믿을 만해'.. 쿨리발리와 비교는 아직" 伊전문가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07 18: 11

'푸른 괴물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에 대한 평가가 긍정적이다. 
김민재는 마요르카(스페인), 지로나(이탈리아), 에스파뇰(스페인) 프리시즌 3경기에 연속 선발로 출격하며 2022-2023시즌 예열을 마쳤다. 특히 마요르카와 첫 경기에서 전반 45분만 소화했던 김민재는 지로나와 에스파뇰과 경기서 69분씩을 소화해 오는 16일 엘라스 베로나와 가질 세리에 A 개막전 선발 가능성을 높였다. 
이에 피오렌티나 축구 선수 출신 칼럼니스트인 다니엘레 아다니(48)는 이탈리아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6명의 새로운 세리에 A 재능을 분석했고 그 중 한 명에 김민재를 포함시켰다.

[사진]나폴리 SNS

아다니는 김민재에 대해 "자신을 현대적인 수비수로 만드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면서 "아주 높은 공격력과 가끔 중앙선을 넘어 공격자에게 전진 패스를 노리는 경우가 많아 공격자와 거리를 단축시킬 수 있는 능력을 지녔다"고 칭찬했다. 
실제 김민재는 왼쪽 센터백으로 출장하고 있지만 앞 공간이 비어 있을 경우 직접 공을 치고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 이를 통해 상대 공격진들에게 붙어 있는 수비수를 떼어내는 효과를 내기도 한다. 이는 김민재의 공격적인 성향을 말해주기도 하지만 다시 수비로 돌아갈 수 있는 체력과 스피드에 대한 자신감의 표현이기도 하다. 
[사진]나폴리 SNS
아다니는 "체력과 스피드가 뛰어나서 좀처럼 뚫리지 않는다. 그는 빌드업이 나쁘지 않다. 라인을 지키고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알고 있어 좀처럼 공간을 허락하지 않는다"면서 "그를 묘사할 형용사를 하나만 선택해야 한다면 '믿을 만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지만 아다니는 "김민재는 특히 대표팀에서 타고난 지도력을 보여줬지만 아직 높은 수준의 우승 경험이 없다"면서 "때문에 쿨리발리와 비교하기는 힘들다"고 덧붙여 첼시로 이적한 칼리두 쿨리발리의 존재감이 어느 정도였는지 다시금 깨닫게 해줬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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