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선하고 싶은 플레이가 이번 경기도 잘 안됐다.”
팀 승리를 기뻐하면서 한편으로는 착잡한 심경이 드러났다. ‘데프트’ 김혁규에게 이번 여름은 시련의 계절이 되고 있다. 하지만 리빙 레전드 답게 그는 자신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알고 개선을 다짐했다.
디알엑스는 5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제카’ 김건우와 ‘데프트’ 김혁규가 1, 3세트 승부처 상황마다 확실한 득점을 올리면서 2-1 승리를 이끌었다.
1라운드 초반의 상승세가 한 풀 꺾인 뒤 기대치에 못 미치는 경기력을 보일 때도 강력한 캐리력을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던 김혁규는 자신의 플레이에 문제점을 정확하게 짚어냈다.
“승리는 다행이고, 기쁜일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인지하고 개선하려고 했던 플레이가 여전히 미흡했다. 여유를 가지고 강하게 상대를 몰아칠 때 나오는 매서움과 조급한 상황에서 하는 플레이는 겉으로 볼 때는 비슷하지만 안을 들여다보면 차이가 매우 있다. 계속 조급하게 플레이하고 있어 문제다.”
이어서 김혁규는 “이런 문제점이 반복되면서 정돈된 팀 플레이까지 영향을 끼치고 있다. 보시는 분들도 불편할 수 밖에 없다. 인게임 상에서 매끄럽지 못하고 어지럽다는 이야기를 들을 수 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담담하게 자신을 진단했다.
김혁규는 “1라운드는 확신을 가지고 플레이했다면 현 상태는 연결이 매끄럽지 못해 플레이에 자신감도 내려간 상황”이라며 “팬 여러분들께 송구스럽다. 이 문제를 극복해 남은 경기라도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