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팬들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 영입 자금을 모으고 있다.
글로벌 스포츠 매체 '골닷컴'은 7일(한국시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22-2023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을 원한다.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의 한 팬이 이 상황을 감지했다"라고 전했다.
도르트문트는 이번 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주포 엘링 홀란드(22)를 맨체스터 시티로 떠나보냈다. 이후 아약스로부터 세바스티안 알레(28)를 영입했지만, 19일 훈련 도중 고환에 종양이 발견됐고 정밀검사 후 악성 종양으로 판정되며 수개월간 결장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게다가 도르트문트는 바이어 04 레버쿠젠과 2022-2023 시즌 분데스리가 1라운드 경기에서 카림 아데예미마저 잃었다. 공격수 영입이 절실한 상황이다.
프리시즌 내내 이적을 요구했던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핑계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캠프 참가를 거부하고 혼자서만 몸을 만들어왔다. 호날두는 맨유 복귀에 앞서 첼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할 수 있는 여러 클럽의 문을 두드렸지만, 호날두를 영입하고자 하는 팀은 없었다.
이런 상황에서 팬들이 나섰다. 보도에 따르면 도르트문트의 한 팬이 크라우드펀딩 플랫폼 '스타트 넥스트'를 통해 분데스리가와 도르트문트 팬들을 대상으로 호날두 영입을 위한 자금 모집을 시작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목표 금액은 4,000만 유로(한화 약 531억 6,000만 원)이다.
매체는 "이 캠페인은 지금까지 총 17명이 참여했으며 10,760유로(약 1,430만 원)가 모였다. 펀딩 종료까지는 55일이 남았다. 하지만 이 펀딩이 목표 금액을 달성한다 해도 스포츠적으로 호날두가 도르트문트로 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맨유가 호날두의 잔류를 강력히 원하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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