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루노 라즈(46) 울버햄튼 감독이 패배에도 자신감을 드러냈다.
울버햄튼은 6일 오후 11시(한국 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열린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에서 리즈 유나이티드에 1-2로 역전패했다.
울버햄튼은 경기 시작 6분 만에 선제골을 터트리며 앞서 나갔다. 황희찬이 좌측면에서 올라오는 긴 크로스를 머리로 떨궈주며 다니엘 포덴세의 선제골을 도왔다. 황희찬의 올 시즌 리그 첫 어시스트였다.
그러나 울버햄튼은 이후 몇 차례 득점 기회를 놓치며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특히 전반 종료 직전 황희찬이 감각적인 원터치 패스로 레안드로 덴동커에게 완벽한 1대1 기회를 만들어줬지만, 덴동커의 슈팅은 상대 골키퍼 선방에 막히고 말았다.
결국 기회를 날린 울버햄튼은 수비 실수와 자책골로 무너졌다. 울버햄튼은 전반 23분 위험 지역에서 패스 미스로 실점을 헌납한 데 이어 후반 28분 라얀 아잇 누리의 자책골까지 터지며 역전패하고 말았다.
경기 후 라즈 감독은 "우리가 좋은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우리가 더 나은 팀이었다. 우리는 많은 기회를 만들었지만, 득점하지 못했다. 경기력에는 기뻤으나 결과는 그렇지 못하다"라며 "우리는 득점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서너 번 있었다. 특히 하프타임 직전 덴동커에게 기회가 있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라즈 감독은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나는 선발로 내세워야 할 11명을 선택했고, 그들은 환상적으로 제 역할을 해냈다. 우리는 경기를 지배하며 더 많은 것을 기대했지만, 우리는 득점하지 못했고 리즈는 득점했다. 우리는 그 때문에 좌절했지만, 나는 우리가 올바른 길을 가고 있다고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