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 토트넘)과 해리 케인(29, 토트넘) 콤비가 개막전 골 합작에 실패했다.
토트넘은 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토트넘 핫스퍼 스타디움에서 개최된 ‘2022-23시즌 프리미어리그 1라운드’에서 사우스햄튼을 4-1로 대파했다. 토트넘은 기분 좋게 리그 선두로 시즌을 시작했다.
프리미어리그 역사상 가장 많은 골을 합작한 손케콤비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손흥민의 욕심이 과했다. 손흥민은 전반 31분 택배크로스로 에릭 다이어의 골을 어시스트하면서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수확했다.
전반 막판에 결정적 장면이 나왔다. 폭풍 드리블 질주를 한 손흥민이 박스 앞에서 주춤거리며 슈팅기회를 엿봤다. 옆에서 노마크인 케인이 공을 달라고 했지만 손흥민이 다소 무리한 슈팅을 때렸다. 슈팅이 골대도 맞추지 못하고 허무하게 뜨자 케인도 허탈한 표정으로 불만을 내비쳤다.
경기 후 ‘풋볼런던’은 “케인이 손흥민에게 화를 냈다. 손흥민이 공을 잡았을 때 케인은 완전히 노마크였다. 손흥민의 슛이 허공을 가르자 케인은 전혀 행복하지 않았다. 손흥민의 모든 노력이 잘못된 결과로 이어졌다”고 지적하며 해당장면을 옥에티로 꼽았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