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또 한 번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였다.
나폴리는 7일 오전 2시(한국시간) 이탈리아 카스텔 디 상그로의 스타디오 테오필로 파티니에서 열린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에스파뇰과 0-0으로 비겼다.
김민재는 앞선 마요르카와 지로나전에 이어 이날도 선발 출전했다. 그는 우월한 공중볼 능력은 물론 빠른 스피드와 강력한 몸싸움으로 물 샐 틈 없는 수비를 펼쳤다. 특히 김민재는 전반 37분과 후반 12분 공간을 파고드는 상대 공격수를 속도로 압도하며 모두 막아냈다.
김민재는 수비 능력뿐만 아니라 날카로운 패스 실력까지 자랑했다. 그는 수차례 정확한 전진 패스를 성공시키며 공격 활로까지 제공했다. 김민재는 상대의 거센 압박에도 당황하지 않고 침착하게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해냈다.
수비를 지휘하던 김민재는 후반 24분 교체 아웃되며 임무를 마쳤다. 풀타임 활약은 아니었지만, 이날 김민재의 플레이는 분명 인상적이었다. 전반전 종료 후 중계 카메라는 그를 단독으로 비춰주기도 했다.
나폴리는 김민재의 단단한 수비에 힘입어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쳤지만, 공격 작업에 애를 먹으며 득점에 실패했다. 결국 나폴리와 에스파뇰은 득점 없이 경기를 마무리했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