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버풀이 개막전 무승부를 거뒀다.
리버풀은 6일 오후 8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크라벤 코티지에서 올해 승격한 풀럼과 ‘2022-2023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을 치러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리버풀은 루이스 디아즈, 호베르투 피르미누, 모하메드 살라, 티아고 알칸타라, 파비뉴, 딘 헨더슨, 앤디 로버트슨, 버질 반 다이크, 조엘 마티프, 트렌트 알렉산더 아놀드, 알리송 베커(골키퍼)를 선발로 내세웠다.
이에 맞서는 풀럼은 알렉산다르 미트로비치, 네이스컨스 케바노, 안드레아스 페레이라, 바비 레이드, 주앙 팔리냐, 해리슨 리드, 안토니 로빈슨, 팀 리암, 토신 아다라바이오요, 케니 테트, 마렉 로닥(골키퍼)으로 선발 명단을 꾸렸다.
양 팀은 초반 탐색전을 펼쳤다.
리버풀이 먼저 날카로운 공격을 시도했다. 전반 21분 살라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헤더 슈팅으로 연결했다. 이는 허공을 갈랐다.
풀럼도 가만히 있지 않았다. 전반 23분 팔리냐가 중거리 슈팅을 때렸다. 하지만 골과 연이 닿지 않았다.
골이 터졌다. 예상과 달리 풀럼이 선제골을 작렬했다. 전반 32분 미트로비치가 오른쪽 측면에서 길게 올라오는 크로스에 머리를 정확히 갖다 대 리버풀의 골망을 흔들었다.
이름값을 제대로 한 미트로비치다. 그는 지난 시즌 챔피언십(2부리그)에서 44경기에 나서 43골 7도움을 기록하며 EPL 구단의 경계 대상으로 떠올랐다. 개막전에서 리버풀을 상대로 시즌 1호골을 뽑아내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전반전은 풀럼이 1-0으로 앞선채 마무리됐다.
풀럼은 후반전에도 기세를 이어갔다. 후반 11분 박스 밖 오른쪽 측면에 위치해 있던 케바노가 노마크 찬스에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직선으로 날아간 공은 골대를 강타했다.
리버풀은 후반에 티아고, 피르미누, 파비뉴를 빼고 다윈 누녜스, 하비 엘리엇, 제임스 밀너를 차례로 투입시켰다. 하지만 후반 15분까지 유효 슈팅을 단 한 개도 만들어내지 못했다.
해결사는 누녜스였다. 올여름 이적시장을 통해 리버풀 유니폼을 입은 누녜스는 후반 19분 경기의 균형을 맞추는 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에 발을 내밀어 동점골을 뽑아냈다.
하지만 리버풀을 상대로 먼저 골을 넣었던 풀럼이 한 골 더 달아났다. 후반 27분 '선제골 주인공' 미트로비치는 반 다이크로부터 반칙을 유도해내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직접 키커로 나서 골을 성공시켰다.
리버풀은 무너지지 않았다. 후반 35분 살라가 누녜스의 문전 앞 짧은 패스를 받은 뒤 침착한 슈팅으로 골을 뽑아냈다.
경기는 그대로 마무리됐다. 리버풀과 풀럼은 승점 1점씩 나눠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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