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치 챙겨...' 토트넘 영입 5호 "지난해 제의 거절 이유? 바르사에서 잘나갔어"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06 19: 18

 올여름 이적 시장을 통해 토트넘 유니폼을 입은 ‘센터백’ 클레망 랑글레(28)가 지난해 토트넘의 이적 제의를 거절했던 이유를 밝혔다.
5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더선’과 인터뷰한 랑글레는 “지난해엔 토트넘으로 넘어올 적기가 아니었다”면서 “바로 앞선 시즌 때 바르셀로나에서 많이 뛰었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솔직한 랑글레다. 그는 2020-2021시즌 주전 센터백으로 바르셀로나에서 뛰었다. 이후 시즌 때도 그는 중용받을 것이라고 생각해 2021년 여름 토트넘의 이적 제의를 거절했다.

[사진] 클레망 랑글레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예상은 빗나갔다. 랑글레는 2021-2022시즌 주전에서 완전히 멀어졌다. 로날두 아라우호, 에릭 가르시아, 헤라르드 피케 등에 밀려 라리가 38경기 중 7경기만 선발 출전했다. 풀타임은 단 5번뿐. ‘대타 카드’ 성향의 교체로 출전하기 일쑤였다. 완전히 백업으로 전락한 것.
바르셀로나 사비 에르난데스 감독이 “랑글레는 앞으로 우리 계획에 없다”고 말한 적도 있다.
자신의 현실을 직시한 랑글레는 다시 한번 손을 내민 토트넘으로 지난 7월 초 한 시즌 임대 이적했다.
랑글레는 “지난 시즌 땐 생각보다 많이 경기에 나가지 못했다. 이번 여름 토트넘으로 가는 것이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랑글레 이적소식을 접한 토트넘 팬들 사이에선 찬반이 나뉘고 있다. ‘귀한 자원’ 왼발 센터백인 데다 빌드업에서 강점을 보이는 랑글레를 환영하는 팬들이 있지만 최근 주전 경쟁에서 밀려난 수비수를 영입하는 것에 반감이 큰 토트넘 팬도 있다.
자신에게 기회를 준 토트넘에 패스 능력을 선보이며 보답해야 하는 랑글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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