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리 네빌(47)이 옛 동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의 행동에 제대로 실망했다.
영국 '데일리 메일'은 6일(한국시간) "게리 네빌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태도에 실망감을 표했다"라고 전했다.
프리시즌 내내 이적을 요구했던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핑계로 맨유 캠프 참가를 거부했다. 주전급 선수들이 태국, 호주에서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르는 동안 그는 혼자서 몸을 만들었다. 이 기간 그는 첼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FC 바르셀로나, 바이에른 뮌헨 등의 문을 두드리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이 가능한 팀에게 자신을 어필했다.
하지만 그를 원하는 팀은 없었고 울며 겨자 먹기로 맨유에서 2022-2023 시즌을 맞이하게 됐다.
이런 그의 태도에 옛 동료마저 실망하고 말았다. 네빌은 "호날두에게 실망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기자회견에서 계속 호날두의 거취 문제를 말하게 하고 있다. 호날두가 남길 바란다. 하지만 그에게 실망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호날두 자신이 어떤 생각을 하는지, 실제 상황은 어떻게 흘러가는지를 직접 인터뷰에서 시원하게 정리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지나친 요구인 걸까? 맨유는 지금 이럴 시간이 없다. 난 이런 상황이 불쾌하다"라고 직접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호날두가 앞으로 남은 1년 동안 어린 선수들의 롤 모델이 되어 그라운드 위에서 리더의 모습이 돼주기를 바라는 것이 지나친 요구인가? 난 그가 이길 때나 질 때나 인터뷰에 잘 응해주며 후배들의 모범이 됐으면 좋겠다. 지금 이 상황은 호날두와 맨유 모두에 지저분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네빌은 "우리는 호날두의 잔류를 원한다. 이런 상황이 3주 동안 계속되는 것을 원치 않는다. 텐 하흐 감독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 지금 텐 하흐는 팀 전체와 선수들의 경기력, 전술에 온전히 집중할 수 있어야 한다. 스타플에이어 때문에 집중력이 흐트러져서는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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