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즈, 바르사로부터 하피냐 이적료 못 받았다..."9월 2일까지 안 주면 강경 대응"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06 08: 31

리즈 유나이티드가 FC 바르셀로나에 으름장을 놨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는 6일(한국시간) 리즈 유나이티드의 안드레아 라드리차니 구단주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라드리차니는 FC 바르셀로나가 9월 2일까지 하피냐 이적료를 주지 않는다면 국제적인 방법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바르셀로나는 1월 겨울 이적시장 때부터 하피냐 영입을 추진했지만, 끝내 무산됐다. 바르셀로나와 리즈가 생각하는 이적료 차이가 컸기 때문이다. 게다가 최근 발 빠르게 움직인 첼시가 하피냐 영입에 이적료 6,500만 유로(한화 약 880억 원)를 제시하며 합의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하지만 하피냐는 결국 바르셀로나를 택했고 첼시와 합의를 마친 리즈는 입장을 번복하고 그를 바르셀로나에 넘겼다.
라드리차니 구단주는 "바르셀로나는 선수를 영입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선수 영입을 원했지만, 이적을 공식화할 수는 없는 그런 상황이었다. 재정적으로 확실치 않았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당시 바르셀로나는 하피냐 이외에도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 등 많은 선수들과 접촉했고 그들의 재정 사정이 나아질 때까지 선수들을 붙잡아놨다. 이는 이적시장에 큰 혼란을 초래했다. 우린 바르셀로나와 협상하지 않았다. 그럴 상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첼시와 합의했다"라고 설명했다.
라드리차니는 "그런 상황에서 유감스럽게도 바르셀로나는 그들의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하피냐를 붙잡아 둔 모양이다. 이적 상황에서 선수와 에이전트가 갖는 권한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이후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를 만나 하피냐의 바르셀로나행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참 부끄러운 일이었다"라고 회상했다.
그는 "하지만 우리에게 선택권은 없었다. 바르셀로나의 사정은 알지 못한다. 돈이 어디서 생겼는지도 모르겠다. 돈은 제대로 받아야 한다. 이적료를 지불받지 못하는 것은 상상할 수도 없는 일이다. 만약 9월 2일까지 바르셀로나가 하피냐 이적료를 지급하지 않는다면 언론사를 전부 대동해 국제적으로 강력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