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수비수’ 김민재(26, 나폴리)가 성공적으로 나폴리에 자리를 잡았다.
김민재는 나폴리의 프리시즌 2경기서 모두 선발출전하면서 확고한 전력으로 자리를 굳혔다. 나폴리는 7일 에스파뇰을 상대로 마지막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세리에A 개막전은 오는 16일 베로나 원정경기다.
김민재가 겨우 두 경기를 치렀을 뿐이지만 현지에서도 호평이 쏟아지고 있다. 다만 첼시로 떠난 전임자 칼리두 쿨리발리가 워낙 존재감이 컸기에 우려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토탈풋볼아날리시스’는 김민재와 쿨리발리의 경기력을 비교하는 분석기사를 실었다. 김민재가 좋은 체격조건, 뛰어난 대인방어와 탈압박능력, 빌드업을 전개하는 능력까지 쿨리발리와 비슷한 점이 많다고 칭찬했다.
이 매체는 “김민재가 유럽에서 겨우 한 시즌을 소화했을 뿐이지만 루치아노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가 빅리그에서 준비됐음을 확신하고 있다. 전술적인 분석에서도 김민재가 쿨리발리를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김민재는 양쪽 발을 다 잘 쓰고 압박속에서도 여유있게 공을 운반할 수 있다. 수비에서도 김민재는 신체적으로 강하고 페이스 조절이 좋다. 수비 참여도 훌륭하다. 김민재가 중앙에서 압박을 우회하거나 미드필더를 쉽게 찾아서 패스하는 능력이 있다. 미드필드에서 능력도 마스터수준”이라고 합격점을 줬다.
다만 아직 나폴리 적응기에 있는 김민재가 당장 쿨리발리의 공백을 메우기는 이르다는 판단도 있다. 나폴리에서만 8년을 뛰고 첼시에 간 쿨리발리의 존재감이 너무 크다.
‘토탈풋볼아날리시스’는 “결과적으로 김민재는 쿨리발리의 대체자로 뛸 준비를 마쳤다. 두 선수는 수비수이면서도 패스를 잘하는 성향이 비슷하다. 하지만 나폴리의 쿨리발리를 완벽하게 대체하는 것은 불가능한 임무”라며 김민재의 활약을 기대했다. / jasonseo34@osen.co.kr
[사진] 나폴리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