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트 연승 신기록은 아쉽게 놓쳤지만, 결론은 ‘룰러 엔딩’이었다. 젠지가 담원과 풀세트 접전 끝에 파죽의 9연승 행진을 내달렸다.
젠지는 5일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담원과 2라운드 경기서 ‘피넛’ 한왕호와 ‘룰러’ 박재혁이 1, 3세트서 승부처서 활약하면서 짜릿한 2-1 승리를 거뒀다.
이 승리로 9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5승(1패 득실 +27)째를 올리면서 정규 시즌 1위에 한 발 더 다가섰다. 반면 3연패를 당한 담원은 시즌 7패(9승 득실 +7)째를 기록하면서 5위로 순위가 내려갔다.
‘피넛’ 한왕호의 영리한 동선 설계를 바탕으로 젠지가 빠르게 1세트 주도권을 잡았다. 한왕호는 ‘너구리’ 장하권의 세주아니를 기막히게 요리하면서 괴물로 거듭났다.
한왕호의 플레이 메이킹에 우위를 점한 젠지는 ‘룰러’의 시비르와 함께 담원의 넥서스를 함락시키고 선취점을 올렸다.
담원이 신예 서포터 ‘바이블’의 아무무를 중심으로 반격에 성공, 승부의 균형을 다시 1-1로 맞췄다. 담원이 초반 승기를 잡았지만, 젠지가 끈질기게 따라붙으면서 이번 시즌 최고의 명승부로 회자될만한 승부가 나왔다.
양 팀의 명승부의 대미는 ‘룰러’ 박재혁이 장식했다. 제리를 잡은 박재혁은 초반 ‘피넛’의 도움을 받아 일찌감치 2킬을 취하면서 괴물로 또 성장했다.
담원이 ‘쇼메이커’ 허수의 빅토르를 중심으로 따라붙었지만, 제리를 잡은 박재혁은 결정적인 승부처서 원딜 캐리의 정수를 보여주면서 젠지에 1승을 선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