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이 방출 명단에 오른 탕귀 은돔벨레(26, 토트넘) 처분을 두고 좀처럼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다.
영국 'HITC'는 5일(한국시간) "CBS 스포츠 소속 프랑스 축구기자 조나단 존슨에 따르면 은돔벨레의 태도는 프랑스에서도 낮게 평가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은돔벨레는 지난 2019년 여름 올림피크 리옹을 떠나 토트넘에 합류했다. 이적료는 무려 6500만 파운드(약 1024억 원). 토트넘 역대 최다 이적료였다. 게다가 그의 주급은 20만 파운드(약 3억 1528만 원)가량으로 손흥민과 해리 케인에 달하는 수준이다.
그러나 기대와 달리 은돔벨레는 좀처럼 프리미어리그 무대에 적응하지 못했다. 불성실한 태도와 안일한 수비 가담, 들쭉날쭉한 경기력으로 무수한 비판을 받았다. 조세 무리뉴 감독은 "그에게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다"며 공개적으로 지적하기까지 했다.
결국 은돔벨레는 올해 초 친정팀 리옹으로 임대를 떠났다. 하지만 그는 리옹에서도 기대 이하의 활약을 펼쳤고 다시 토트넘으로 돌아왔다. 토트넘은 은돔벨레를 프리시즌 한국 투어 명단에서도 제외하며 판매를 추진했지만, 좀처럼 그를 원하는 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그나마 기대를 걸었던 프랑스 리그도 은돔벨레 영입에 회의적이었다. 존슨 기자는 "프랑스에서도 은돔벨레가 매우 재능 있는 선수라는 것은 알고 있다. 그는 폼이 좋고 완전히 집중할 때는 줄 수 있는 것이 많다"면서도 "그러나 그는 지난 몇 년간 실패했기 때문에 그를 잘 다룰 수 있는 적임자를 찾을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 말했다.
이어 존슨 기자는 "은돔벨레의 리옹 복귀도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는 완전 이적할 수 있을 정도로 훌륭하지 못했다. 프랑스에 그를 원하는 팀은 항상 있을 것이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그런 위험을 감수할 정도로 재정적 능력이 있는 팀은 없다"고 못을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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