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가 멤피스 데파이(28, 이상 FC 바르셀로나)를 밀어내고 등번호 9번을 차지했다.
바르셀로나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레반도프스키가 바르셀로나 9번의 주인공이 됐다. 그는 캄프 누에서 열린임단식에서 언제나 골을 뜻했던 9번 셔츠를 입었다"고 발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여름 8시즌간 몸담았던 바이에른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에 새 둥지를 틀었다. 이미 바르셀로나는 그의 이적료는 총 5000만 유로(약 664억 원)에 달하며 계약 기간은 4년이라고 알렸다.
레반도프스키는 이미 프리시즌 미국 투어에도 합류했지만, 이제야 공식 입단식을 가졌다. 그는 캄프 누를 찾아 자신의 9번 셔츠를 처음으로 공개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앞선 프리시즌 경기에서는 12번을 달고 뛰었지만, 이제 공식적으로 9번의 주인이 된 것이다.
바르셀로나는 "레반도프스키는 데파이에게 9번을 넘겨 받음으로써 바르셀로나 9번 계보에 이름을 올렸다. 그의 선배로는 루이스 수아레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사무엘 에투, 패트릭 클루이베르트, 호나우두가 있다. 또한 가장 큰 전설인 요한 크루이프도 마찬가지"라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바르셀로나의 9번을 책임지던 데파이는 팀을 떠날 전망이다. 유럽축구 이적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는 "바르셀로나는 데파이와 계약 해지 협상에 돌입했다. 데파이는 다음 행선지를 정하고 나서 바르사와 계약 해지에 동의할 것"이라 밝혔다. 현재 데파이는 토트넘, 첼시, 도르트문트 등의 관심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