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1골 2도움' 김천, 성남 4-1 제압...4G 무승 탈출
OSEN 고성환 기자
발행 2022.08.05 20: 51

전역을 앞둔 조규성이 마지막까지 펄펄 날며김천 상무의 4경기 무승 탈출을 이끌었다.
김천은 5일 오후 7시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7라운드 성남FC와 경기에서 4-1 승리를 거뒀다.
홈팀 성남은 4-4-2 포메이션을 꺼내 들었다. 심동운-뮬리치가 최전방에 나섰고 박수일-밀로스-권순형-구본철이 중원을 맡았다. 최지묵-김지수-권완규-김훈민이 수비 라인을 형성했고 김영광 골키퍼가 골문을 지켰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원정팀 김천은 4-3-3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김지현-조규성-김경민이 성남 골문을 겨냥했고 권창훈-권혁규-한찬희가 허리를 구성했다. 김한길-연제운-박지수-강윤성이 최후방을 지켰고 황인재 골키퍼가 장갑을 꼈다.
‘성남 킬러’ 조규성이 김천에 리드를 안겼다. 그는 전반 6분 페널티 아크 정면에서 낮고 빠른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꿰뚫었다. 이로써 조규성은 성남을 상대로 3경기 연속골을 뽑아냈다.
성남이 반격했다. 전반 22분 박수일이 왼쪽에서 접고 들어오며 오른발 감아차기 슈팅을 터트렸다. 그러나 공은 골문 오른쪽으로 살짝 벗어났다.
김천이 결정적인 기회를 놓쳤다. 전반 23분 권완규의 패스 실수를 틈타 김경민이 골키퍼와 1대1 기회를 맞았다. 그러나 김영광 골키퍼가 빠르게 뛰쳐나오며 몸으로 슈팅을 막아냈다. 전반은 김천이 1-0으로 앞선 채 마무리됐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 6분 성남이 골망을 갈랐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프리킥 상황에서 뮬리치의 헤더 패스를 밀로스가 머리로 밀어넣었으나 VAR 판독 끝에 취소되고 말았다.
위기를 넘긴 김천이 달아났다. 후반 10분 역습 상황에서 김경민이 조규성의 공간 패스를 받아 수비를 모두 제쳐낸 후 침착하게 왼발 슈팅으로 골문을 흔들었다. 점수 차는 2골로 벌어졌다.
성남이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20분 페널티 박스 내에서 팔라시오스가 슈팅을 시도했다. 슈팅은 힘없이 수비진에 맞고 굴절됐고,이를 따낸 박수일이 그대로 멋진 오른발 발리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골대가 성남의 동점골을 거부했다. 후반 38분 밀로스가 먼 거리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을 날렸다. 밀로스의 오른발을 떠난 공은 골키퍼가 막을 수 없는 곳으로 향했지만, 좌측 골포스트를 강하게 때리고 말았다.
김천이 후반 추가시간에만 두 골을 뽑아냈다. 명준재가 오른발로 두 차례나 골망을 흔들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경기는 김천의 4-1 대승으로 매조지어졌다.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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