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계약을 맺은 첼시 주장 세사르 아스필리쿠에타(33, 첼시)가 기쁨을 드러냈다.
FC 바르셀로나 이적설이 돌던 아스필리쿠에타는 첼시에 남기로 결정했다. 첼시는 5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아스필리쿠에타는 우리와 새로운 계약에 서명했다. 이미 10년 가까이 첼시와 함께한 그는 최소 2년 더 동행을 이어간다"고 공식 발표했다.
아스필리쿠에타는 올여름 첼시를 떠날 것처럼 보였다. 바르셀로나가 그를 강력히 원했고, 아스필리쿠에타 역시 이적을 꿈꿨다. 게다가 그와 첼시의 계약은 내년 여름이면 만료되기에 그는 바르셀로나 유니폼을 입는 듯했다.
그러나 첼시와 바르셀로나 간 사이가 틀어지며 상황이 바뀌었다. 바르셀로나는 올여름 첼시 이적이 임박했던 하피냐와 쥘 쿤데를 모두 하이재킹하며 악연으로 떠올랐다.
토마스 투헬 감독은 "우리는 아스필리쿠에타를 칼리두 쿨리발리와 같은 수준으로 보고 있지만, 바르셀로나도 그러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아스필리쿠에타에게 그가 원하는 것을 주고 싶은지 확신이 없다"며 대놓고 불만을 드러내기까지 했다. 결국 투헬 감독은 아스필리쿠에타를 붙잡았고 그 역시 재계약을 택했다.
첼시에 남게 된 아스필리쿠에타는 자신의 SNS를 통해 재계약 소감을 밝혔다. 그는 "내 집인 첼시와 동행을 연장하게 돼 정말 기쁘다. 내가 이곳에 도착한 지 거의 10년이 지났다. 나는 우리 팬들의 사랑을 정말 느낄 수 있으며 우리 손에 달린 새로운 프로젝트를 기대하고 있다"며 기뻐했다.
그는 이어 "나는 정말 자랑스러운 주장이다. 우리가 더 많은 추억을 함께 공유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열심히 노력해 이뤄낼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