펩 과르디올라(51)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베르나르두 실바(28, 맨시티)의 이적 가능성을 열어뒀다.
'골닷컴'은 5일(한국시간) "과르디올라 감독은 실바가 FC 바르셀로나로 이적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그는 실바가 팀에 남기를 원하지만, 선수 의사를 존중할 것이라 주장했다"고 보도했다.
실바는 지난 2017년부터 맨시티 중원의 핵심으로 활약해 왔다. 그는 왕성한 활동량과 뛰어난 탈압박 및 패스 실력을 바탕으로 과르디올라 감독의 사랑을 받았다.
그러나 실바는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있다. 그는 지난 시즌 초 팀을 떠나고 싶다고 밝힌 데 이어 올여름에는 바르셀로나 이적설에 휩싸였다.
현재 바르셀로나는 심각한 재정난에도 불구하고 실바 영입을 원하고 있다. 물론 프랭키 데 용 판매가 먼저 이뤄져야 하지만, 이미 바르셀로나와 실바는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후안 라포르타 바르셀로나 회장은 최근 실바 영입설에 대해 말을 아꼈으나 아직 몇 명을 더 영입할 것이라며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과르디올라 감독 역시 실바의 이적 가능성을 인정했다. 그는 실바 이야기가 나오자 "때로는 선수를 팔아야 할 때가 있다. 선수들의 바람을 위해서라면 말이다. 나는 사람들이 여기서 행복했으면 한다. 우리는 함께 그러기 위해 노력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실바가 맨시티와 계속 함께하기를 원한다. 그는 라커룸에서 매우 특별한 선수"라면서도 "그러나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겠다. 그가 남는다면 완벽하겠지만, 만약 그가 떠나야 한다면 그것은 축구가 이렇기 때문이다. 나는 선수들의 바람을 막지 않는다. 그러기에는 선수 인생이 너무 짧다"고 덧붙였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