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토니오 콘테(53) 토트넘 감독이 선수단을 향해 뼈 있는 농담을 던졌다.
영국 '더 선'은 5일(이하 한국시간) "콘테 감독은 우측 윙백 선수들에게 자신을 행복하게 만들어달라고 요구했다. 그는 자신이 선수들을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토트넘은 지난 시즌부터 고민이었던 오른쪽 윙백 포지션을 두고 여전히 골머리를 앓고 있다. 맷 도허티와 에메르송 로얄, 신입생 제드 스펜스가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아직 아무도 콘테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지는 못했다.
콘테 감독의 고민은 프리시즌에서도 엿볼 수 있었다. 그는 전문 수비수가 아닌 루카스 모우라를 우측 수비수로 기용하는 다소 놀라운 카드까지 꺼내들었다.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그는 한자리를 두고 싸우게 될 선수들을 행복하게 해줄 수 있겠냐는 질문을 받자 "그들이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야 한다. 그렇지 않은가?"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이어 그는 "그들은 경기장에서 활약을 통해 내가 과연 누가 더 나은 선수인지 생각하도록 만들 수 있다"며 "이해가 됐나? 선수들이 나를 행복하게 해줘야 한다. 내가 아니라 말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토트넘은 다가오는 6일 오후 11시 사우스햄튼과 맞대결을 펼치며 2022-2023시즌 프리미어리그 일정을 시작한다. /finekosh@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