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파이널 탈락 성적표를 받은 담원이 한 주 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담원의 저조한 경기력 때문에 최근 평이 안좋은 것에 대해 ‘로키’ 박정영은 “결과로 말해주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담원은 4일 오후 서울 잠실 롯데월드 콜로세움에서 열린 ‘2022 펍지 위클리 시리즈(이하 PWS): 페이즈2’ 위클리 서바이벌 3주 2일차 ‘미라마’ 데이까지 도합 84점(51킬)을 기록하면서 3위로 ‘위클리 파이널’에 안착했다. 지난 2주차 실패를 딛고 분위기 전환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 나선 ‘로키’ 박정영은 3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에 대해 “실수가 많아 만족스럽지 않다”는 소감을 전했다. 박정영은 “1등을 못해 인터뷰를 안한게 아쉬울 뿐, 크게 신경을 쓰지 않고 있다”며 “지난 2주차의 실패는 숙련도 문제였다. 이를 높이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덧붙였다.
3주차 ‘위클리 서바이벌’의 라이벌로 박정영은 마루 게이밍을 지목했다. 박정영은 “대회 전부터 신경이 쓰였다. 우리 팀은 후반 결정력 부족이 단점인데, 우리와 다르게 마루 게이밍은 후반 집중력이 좋다”며 “그래서 경계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위클리 파이널’에서 경계되는 팀으로 박정영은 랜드마크가 비슷한 ATA, 오피지지, 젠지, BGP 등을 꼽았다. 특히 오피지지는 3주 2일차 마지막 라운드에서 담원의 인서클을 저지한 바 있다. 박정영은 “우리의 동선을 방해할 수 있는 팀이다. 나는 받으면 돌려주는 스타일인데, 오피지지에는 복수할 계획이다”며 투지를 불태웠다.
담원에 대한 “우승 후보가 아니다”라는 평가에 대해 박정영은 “충분히 그럴 수 있다”며 인정했다. 박정영은 “경기력만 보면 그럴 수 있다. 전반적으로 팀 합을 맞춰가는 단계다”며 “우리가 성적 내면 말이 달라질 것 같다. 결과로 말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이번 PWS의 ‘위클리 서바이벌’은 엄청나게 치열한 양상이 펼쳐지고 있다. 파이널 참가 팀의 절반 정도는 매번 바뀐다. 박정영은 “일본 팀이 운영, 교전 능력이 너무 떨어진다”며 “‘위클리 서바이벌’이 훨씬 힘들다. 강팀들이 탈락하면 파이널 우승 가능성이 높아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위클리 파이널’의 활약이 기대되는 팀원으로 박정영은 ‘언더’ 박성찬을 꼽았다. 박정영은 “나와 다르게 엄청 공격적인 스타일을 지닌 선수다. 나와 합을 맞추면 좋은 경기력을 뽑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뷰를 마치며 박정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의 목표는 PCS다. PCS에서 좋은 성적을 받아 PGC까지 진출하는 것이 최종 계획이다”며 “결과가 어떻더라도 큰 무대를 밟을 수만 있다면 괜찮다. 과정이 힘들겠지만 열심히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각오를 다졌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