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릭 텐 하흐 감독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무너진 기강에 단단히 화가 났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프리시즌을 3승2무1패로 마치며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됐다.
호날두는 전반전만 뛰면서 슈팅 하나를 기록했다. 호날두의 몸이 완전치 않다고 판단한 텐 하흐 감독은 전반전만 뛰게 하고 그를 교체했다. 이에 불만을 품은 호날두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조기 퇴근’으로 응수했다.
문제는 조기퇴근한 선수가 호날두 한 명이 아니라는 점이다. 바예카노전 명단에서 제외됐던 디오고 달롯 등 여러 선수들이 호날두와 함께 퇴근한 것으로 확인됐다. 원팀을 강조하는 텐 하흐 감독은 맨유의 무너진 기강에 단단히 화가 났다.
텐 하흐는 “호날두 말고도 많은 선수들이 경기가 끝나기 전에 경기장을 떠났다. 전혀 괜찮지 않다. 도저히 용납할 수 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 우리는 원팀이고 선수단 전원이 경기가 끝날 때까지 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텐 하흐가 화가 나든 말든 호날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행동하고 있다. 호날두를 대체할 마땅한 공격자원이 없는 맨유는 호날두를 팔지도 써먹지도 못하고 있다. / jasonseo34@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