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 거짓말을 하잖아".. 콘테, 이전 구단서 오래 가지 못한 이유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05 03: 10

안토니오 콘테 토트넘 감독이 이전 구단들에서 오래 있지 못한 이유를 밝혀 관심을 모았다. 
콘테 감독은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에서 오는 6일 사우스햄튼과 가질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앞두고 가진 기자회견을 통해 자신이 왜 앞선 구단들과 오래 가지 못했나 설명했다. 콘테 감독은 유벤투스, 이탈리아 국가대표, 첼시, 인터 밀란을 지도했다. 하지만 유벤투스에서 3년을 지냈고 이탈리아, 첼시, 인테르는 모두 2년 만에 결별했다. 
풋볼 이탈리아에 따르면 콘테 감독은 2~3년 이상 한 구단에 머물지 않는 이유를 묻자 "우선 구단에서 잘 지내야 한다고 본다"면서 "나는 항상 정직한 것을 좋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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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는 "만약 내게 할 말이 있다면 반드시 이것만은 존중해야 한다"면서 "초반에 내게 한마디 하고 시즌 중이나 1~2년 후 상황이 바뀌는 사람들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콘테 감독은 "이건 싫다. 나는 정직한 사람이 좋고 그들이 내게 나쁜 사실을 말해야 한다면 그것은 좋은 거짓말이 아니라 진실이어야 한다"면서 "좋은 거짓말을 하면 나와 그 사람이 함께 하는 날이 많아질 수 없다. 왜냐하면 나는 거짓말을 싫어하고 거짓말쟁이를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풋볼 이탈리아는 이 기자회견의 말이 인터 밀란에서 우승한 후 콘테 감독이 떠나게 된 이유를 설명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당시 인테르는 재정적으로 힘들었다. 로멜루 루카쿠와 아슈라프 하키미 등 주전들을 매각해야 했다. 결국 자신의 야망과 부합하지 않자 콘테 감독은 인테르 지휘봉을 놓았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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