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본선 진출국 확대가 많은 아시아 축구 변방에 희망을 주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여전히 장담할 수 없는 미래에 한숨을 내쉬고 있다.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예선 및 2027 AFC(아시아축구연맹) 아시안컵 예선 방식에 따르면,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48개 팀이 본선에 출전하게 됐다. 이 중 아시아지역 예선 6장, 아시아 플레이오프 2장, 대륙간 플레이오프 0.5장으로 총 8.5장의 티켓이 아시아에 배정됐다. 기존 4.5장에서 4장이 더 늘어난 것이다.
한국과 일본은 큰 이변이 없는 한 기존과 마찬가지로 2차 예선부터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중국은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 본선 진출의 문턱을 대폭 낮춰 기회가 생겼음에도 불구하고 낙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전 CCTV 스포츠 아나운서이자 해설위원인 한샤오셩(65)은 중국 '시나스포츠'를 통해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이 행동을 취해야 할 때이다. 중국은 현재 아시아 랭킹 11위이며 포인트 확보가 시급하다"면서 "월드컵 확대 계획이 시작되면서 아시아 축구는 2026년을 노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단순한 경고라고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이미 라이벌들이 있다. 승점을 올리기 위한 계획을 실행해야 한다. 태국축구협회는 태국왕컵을 주선하고 요르단축구협회는 이라크, 시리아, 오만을 초청해 4개국 경기를 펼친다. 토너먼트는 모두 승점을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중국슈퍼리그가 연말까지 중단되지 않기 때문에 대표팀을 가장 빨리 볼 수 있는 것은 내년 6월 아시안컵 본선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기를 안해도 상관없다. 중국 남자축구대표팀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지금이다. 문제는 감독을 결정하고 최소한 기본적인 팀 구상에 대한 생각을 갖추는 것"이라고 답답한 중국 대표팀의 행보를 지적하고 나섰다.
현재 중국 대표팀 감독은 리샤오펑이다. 하지만 데뷔전이었던 일본과 최종예선 7차전에서 0-2로 패한 것을 비롯해 리샤오펑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뒤 1무 3무 6패로 한 번도 승리와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