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데뷔전 연기... 러시아 측 '안일한 일처리' 때문

 최근 그리스 올림피아코스 유니폼을 입은 미드필더 황인범(26)의 데뷔전이 러시아축구협회의 안일한 일처리 때문에 연기됐다.

그리스 매체 '가제타 그리스'는 4일(한국시간) "황인범이 5일 열리는 슬로반 브라티슬라바(슬로바키아)와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3차예선에 출전하지 못한다"고 전했다.

황인범은 해당 경기 명단에 들지 못했다. 컨디션 난조가 원인이 아닌 전 소속팀 루빈 카잔이 속한 러시아축구협회가 이적과 관련된 문서를 올림피아코스에 아직 보내지 않은 데 따른 명단 제외다.

러시아 측의 늦은 일처리로 인해 황인범의 데뷔전이 미뤄진 것이다.

'가제타 그리스'는 “황인범 이적과 관련해 필요한 서류가 아직 도착하지 않아 그가 (5일 경기에) 올림피아코스 일원으로 뛸 수 없다"고 설명했다.

황인범은 지난달 29일 FC서울을 떠나 올림피아코스로 이적했다.

러시아 루빈 카잔에서 뛰던 황인범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임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뒤 지난 4월 FC서울과 3개월 단기 계약을 맺고 K리그에 복귀했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후 황인범은 조건 없이 서울과 연장 계약을 맺었지만, 올림피아코스가 관심을 보임에 따라 그리스로 향했다.

/jinju217@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