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는 탈락했지만, 이기고 싶었다. 우리는 프로다. ‘프로’라는 이름의 의미를 잊지 않겠다.”
최우범 감독의 2022시즌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스프링 시즌 플레이오프 진출의 쾌거 뒤에 서머 시즌 부진으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와 ‘LOL 월드챔피언십(이하 롤드컵)’ 대표 선발전까지 좌절됐지만, 그는 선수들에게 끊임없이 승부를 포기하지 않은 ‘근성’을 주문했다.
브리온은 지난 달 31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농심과 2라운드 경기서 2-0으로 승리했다. ‘라바’ 김태훈과 ‘엄티’ 엄성현이 오랜만에 제 몫을 해주면서 팀의 시즌 2승(12패 득실 -16)째를 견인했다.
시즌 두 번째 승리 이후 OSEN과 만난 최우범 감독은 “플레이오프 진출은 좌절됐지만, 선수단 전체에 남은 경기서 최선을 다하자고 주문했다”면서 “우리는 프로다. 이기고 싶었는데, 이기고 싶어서 기쁘다. 경기력도 좋게 나와서 만족스럽다”라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덧붙여 최우범 감독은 “돌아보면 1라운드가 아쉽다. 스크림이 점점 더 좋아지고 있어 아쉬운 마음이 크다. 그래도 이게 우리의 실력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경기력이 1라운드에 비해서는 좋아진 만큼, 남은 경기에서도 최대한 승수를 챙겨보겠다. 그들에게는 고춧가루일지 모르지만, 우리는 우리의 일을 할 뿐”이라며 마지막까지 제대로 승부하겠다는 의지를 강조했다.
1라운드 부진 이유를 묻자 최 감독은 “솔직히 판단 실수가 있었다. 스프링 시즌 성적이 나온 이후 강팀이 되기 위해 시도했던 여러 훈련들을 소화하던 중 팀이 원래 가지고 있던 장점 마저 잃었다. 선수들과 다시 기본부터 하자라고 이야기하고 봄에 보여드렸던 경기력을 찾고 있는 중이라고 보시면 된다”고 답했다.
마지막으로 최우범 감독은 “항상 팬 분들이 응원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우리는 프로이기 때문에 최대한 순위를 끌어올려보겠다. 선수단 전체에 힘들겠지만, 끝까지 열심히 달렸으면 좋겠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