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라는 말이 지금 젠지의 상황을 설명하기 딱 좋은 말이 아닐까 싶다. 플레이오프 진출에 사력을 걸고 있는 광동을 불과 50분만에 완벽하게 제압했다.
경기를 끝나고 고동빈 젠지 감독은 연신 싱글벙글이었다. 고동빈 감독은 선수들의 들떠있는 모습을 기분 좋게 지켜보면서 현재의 기세를 “결승전과 우승까지 이어가겠다”고 화통한 웃음으로 자신했다.
젠지는 3일 오후 서울 종로 롤파크 LCK아레나에서 열린 ‘2022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서머 광동과 2라운드 경기서 2-0 으로 승리했다.파죽의 8연승을 달린 젠지는 시즌 14승(1패 득실 +26)째를 올리면서 T1과 경기 차이를 한 경기 반 차이로 벌렸다.
고동빈 감독은 “8연승이라는 사실 보다, 계속 좋은 경기력으로 승리한다는 사실이 더 기쁘다. 좋은 경기력이 계속 되고 있다는 사실이 만족스럽다”고 웃으면서 승리 소감을 전했다.
2라운드 전승 가능성에 대해 묻자 고동빈 감독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아직 세 경기가 남아 있다. 전승을 생각하지는 않는다. 다음 상대인 담원은 저력 있는 팀이다. 담원과 승부에서는 계속 풀 세트 경기가 나왔다. 잘 준비해야 할 것 같다.”
광동을 상대로 제리-유미를 풀어준 것을 묻자 “최근 제리-유미는 풀리면 선픽을 하는 것을 염두하고, 맞춤 전략을 준비했다. 야스오라는 카드가 유미를 상대로 좋다고 판단했다. 여기에 룰러 선수가 비원딜 메타 시절 야스오를 다뤘던 경험을 바탕으로 큰 어려움 없이 준비할 수 있었다”라고 설명했다.
고동빈 감독은 “가장 힘들다고 생각했던 T1전을 승리했다는 사실이 좋다. 현재 퍼포먼스를 유지한다면 자연스럽게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 이라고 생각한다. 그동안 팬 여러분들께서 T1과 승부의 패배를 속상해 하셨을 텐데, 보답해서 기분 좋다”면서 “서머 시즌이 이제 막바지로 가고 있다. 현재 경기력을 유지해 결승, 우승까지 꼭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 scrapp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