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도 안 반겨"... 호날두 사태, 결국 파국으로 치달았다
OSEN 노진주 기자
발행 2022.08.04 07: 59

 프리시즌 동안 안하무인 태도를 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8,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향한 시선이 곱지 않다. ‘리버풀 전설’이자 현재는 축구 평론가로 활동 중인 제이미 캐러거(44)가 나서서 한마디 할 정도다.
영국 매체 ‘미러’는 4일(한국시간) “캐러거는 ‘맨유 드레싱 룸(라커룸)과 구단의 에릭 텐 하흐 신임 감독은 호날두가 이적 희망을 이룰 수 있는 방법을 찾길 솔직히 바라고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캐러거는 ‘스카이벳’과 제휴된 ‘오버랩’과 인터뷰를 가졌다. 여기서 그는 “이번 시즌 호날두가 30대 후반이란 점을 생각하면 그는 예전과 같은 선수가 아니”라고 꼬집었다.

[사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지난 시즌 호날두는 유벤투스에서 ‘친정’ 맨유로 복귀했다. 그는 2021-2022시즌 모든 대회 통틀어 39경기에 출장, 24골(3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골잡이 능력을 과시했다. 하지만 캐러거는 다가오는 시즌엔 어느새 나이를 많이 먹은 만큼 호날두의 능력도 한풀 꺾일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호날두를 향한 이러한 평가는 꾸준히 있어왔다. 그러나 정작 호날두는 현재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나가는 팀으로의 이적을 소망하고 있다. 맨유는 지난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6위를 차지하며 4위까지 주어지는 챔피언스리그행 티켓을 놓쳤다.
이적을 원하는 호날두는 모두를 놀라게 하는 행동을 해 원성을 샀다.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들며 지난달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지난 1일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 맨유의 프리시즌 마지막 경기에만 모습을 드러냈다. 전반 45분을 소화했다.
[사진] 제이미 캐러거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러나 교체된 호날두는 찝찝한 뒷맛을 남겼다. 하프타임 때 조기 퇴근했다. 호날두는 경기 도중 텐 하흐 감독의 지시에 반항하는 듯한 제스처를 하기도 했다. 팬들도 참지 않았다. 멋대로 행동하는 호날두를 비난했다.
이 모든 상황을 지켜본 캐러거는 호날두를 놓아주기 싫어했지만 이제는 그가 떠나는 것을 감독과 동료, 모두 환영할 것이라는 뉘앙스의 말을 내놓았다.
그러면서 “만약 누군가가 텐 하흐 감독에게 ‘호날두를 원하는지’라고 물어보면, 텐 하흐 감독은 ‘원하지 않는다’고 말할 것 같다. 맨유의 라커룸도 당장 호날두를 원할지 확신할 수 없다”며 호날두의 잔류가 이제는 환영받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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