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발 라인업에 일단 이름 적고 본다. 김민재(26, 나폴리)가 빠르게 이탈리아 적응에 나서고 있다.
SSC 나폴리는 4일 이탈리아 아브루초주 라퀼라도 카스텔디산그로에 위치한 스타디오 타오필리오 파티니에서 열린 스페인 지로나와 친선전서 3-1 승리를 거뒀다.
오는 16일 베로나 원정 경기를 통해 2022-2023 이탈리아 세리에 A 개막전에 나서는 나폴리 입장에서는 조지력을 다지기 위한 소중한 경기였다.
자연스럽게 이번 친선전에서는 나폴리의 베스트 멤버가 모두 선발로 출동했다. 주전 공격수인 오시멘-폴리타노-로사노에 중원도 로보트카-파비앙-앙귀사라는 베스트 멤버가 나섰다.
단 포백에는 지난 시즌과 달리 변화가 있었다. 바로 칼리두 쿨리발리가 첼시로 떠났기 때문. 그리고 그 자리에는 김민재가 이름을 올렸다.
이적이 1주일도 지나지 않아 완전히 선발 자리를 차지한 김민재는 마리오 후이-라흐타니-디 로렌조와 함께 포백을 형성했다.
쿨리발리의 빈 자리에 적응 중인 김민재는 다른 주전 수비수들과 포백을 형성해 종횡무진 맹활약했다. 그는 빠른 스피드와 태클 등으로 주목할만한 활약을 보였다.
경기 중 동료 선수들과 적극적으로 대화를 하는 모습도 돋보였다. 말 그대로 팀의 중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매김하는 모습이었다.
김민재는 후반 23분 교체돼서 경기장을 떠났다. 스팔레티 나폴리 감독은 김민재를 포함해 선발로 나선 9명의 선수를 모두 빼며 체력 안배에도 신경을 썼다.
이날 친선전으로 김민재는 나폴리의 베스트 11 멤버에 이름을 올렸다는 것을 확고히 증명했다. 나폴리는 오는 7일 같은 곳에서 에스파뇰과 마지막 친선전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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