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승골의 주인공 오현규(21, 수원삼성)가 벅찬 승리 소감을 전했다.
수원삼성은 3일 오후 7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대구FC와 맞붙어 2-1 승리를 거뒀다. 13라운드 김천상무프로축구단 경기 이후 거둔 첫 승리였다.
이 경기 선발로 출전했던 오현규는 후반전 7분 뒤에서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아 몸싸움을 이겨낸 뒤 그대로 득점을 만들었다.
경기 종료 후 방송사와 인터뷰를 진행한 오현규는 감정이 상기된 모습으로 "제가 인터뷰 하는 게 맞나 싶을 정도로 팀원 모두가 고생했다. 찬스를 살리지 못한 것에 대해 동료들에게 미안했는데 만회할 수 있어 다행이다"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오현규는 "이번 경기도 그렇고 공격수로서 매번 마무리 짓지 못해 미안했다. 마음 고생 안 한다고 했지만, 뒤에서 정말 힘들었다"라고 그간의 어려움을 이야기했다.
그는 "감독님께서는 항상 괜찮다고 말씀해주신다. 믿음을 주셨기에 포기하지 않았다. 팬분들께 감사드린다. 아직 리그는 끝나지 않았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항상 감독님이 이거(득점 장면) 하나 보고 저돌적으로 하라고 하셨다. 감독님께 감사드린다. 이거 하나 기다렸는데 하나 걸렸다. 다행이다"라며 "올해 목표 10골로 정했다.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 이상 채우고 팬들에게 기쁨 줄 수 있는 선수가 되겠다"라는 다짐을 밝혔다.
한편 이번 경기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24점(5승 9무 10패)을 만들며 10위로 도약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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