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삼성이 11경기 만에 미소를 지었다.
수원삼성은 3일 오후 7시 30분 DGB 대구은행파크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22' 26라운드 대구FC와 맞붙어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챙긴 수원은 승점 24점(5승 9무 10패)을 만들며 10위로 도약했고 승점 획득에 실패한 대구는 27점(5승 12무 7패)에 머물렀다.
원정팀 수원삼성은 3-5-2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오현규-전진우가 최전방에 자리했고 마나부-한석종-정승원이 중원을 구성했다. 박대원-김태환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고 양상민-민상기-장호익을 비롯해 골키퍼 양형모가 골문을 지켰다.
홈팀 대구는 3-4-2-1 포메이션으로 맞섰다. 제카가 최전방에서 득점을 노렸고 세징야-고재현이 공격 2선을 꾸렸다. 페냐-이진용이 중원을 채웠고 홍철-황재원이 양쪽 윙백으로 나섰다. 김진혁-홍정운-정태욱이 백스리를 구성했고 오승훈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선제골은 수원이 터뜨렸다. 전반 12분 마나부의 패스를 받은 전진우는 페널티 아크 근처에서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고 공은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33분 대구가 기회를 잡았다. 한석종이 박스 안에서 파울을 범했고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다. 키커로 나선 세징야는 실수 없이 득점에 성공했다.
양 팀은 1-1로 균형을 유지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7분 수원이 앞서나갔다. 뒤에서 한 번에 넘겨주는 패스를 받은 오현규는 몸싸움을 이겨낸 뒤 슈팅으로 연결, 골망을 흔들었다.
이후 수원은 후반 9분 마나부를 빼고 사리치를 투입했다. 후반 18분 대구는 홍정운을 빼고 이근호를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수원은 후반 22분 앞서 불편함을 호소한 사리치 대신 강현묵을 넣었다. 동시에 한석종과 이종성도 바꿔줬다.
후반 34분 수원은 한 차례 햄스트링을 붙잡고 쓰러졌던 민상기와 박대원 대신 불투이스, 이기제를 넣었다. 대구는 고재현, 이진용, 홍철을 빼고 김희승, 케이타, 오후성을 투입했다.
후반 39분 먼 거리에서 공을 잡은 김희승은 그대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양형모가 막아냈다. 곧이어 41분 박스 앞에서 제카가 과감한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문을 벗어났다.
곧이어 대구가 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코너킥을 정태욱이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때렸다. 이후 양 팀 선수들은 서로 몸을 날렸고 골키퍼 양형모가 잡아냈다. 이 과정에서 불만을 표하던 가마 대구 감독은 퇴장당했다.
추가시간 6분이 주어졌다. 하지만 추가 득점은 없었고 수원의 2-1 승리로 막을 내렸다. /reccos23@osen.co.kr
[사진]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