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적인 발언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41, AC 밀란)의 '어록'이 추가됐다.
영국 '더 선'은 3일(한국시간)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와 LA 갤럭시에서 활약했던 주앙 페드로의 인터뷰 내용을 전했다. 이 인터뷰에서 그는 즐라탄의 남다른 언행을 이야기했다.
즐라탄은 지난 2018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LA로 향했다. 당시 즐라탄은 갤럭시의 간판스타로 활약했다. 짧은 기간 머물렀지만, 공식전 58경기에 출전해 53골을 몰아쳤다. 도움도 15개나 기록했다.
2018년 MLS의 시즌 마지막 경기를 치른 LA 갤럭시는 휴스턴 디아나모를 상대로 2-0으로 리드했지만, 막판 연달아 3실점을 내주며 2-3으로 패배했다.
페드로의 말에 따르면 당시 즐라탄은 "만약에 여기 온 이유가 해변이나 할리우드를 산책하기 위한 것이라면, 그렇게 해"라고 입을 열었다.
페드로는 "즐라탄은 '난 계좌에 3천만 달러(한화 약 393억 원)가 있고 섬도 가지고 있어. 하지만 이건 중요하지 않아. 나에게 말대꾸하는 놈이 있으면 죽여버릴 거야'라며 분위기를 장악했다"라고 말했다.
더선에 따르면 페드로는 즐라탄의 추가 어록도 공개했는데, 즐라탄은 "난 매일 생일이야. 그러니까 나에게 패스해"라고 말하는가 하면 리그 30호 골을 넣고 나서는 "난 놀랍고도 완벽한 일들을 해냈어. 내 생각에 나는 MLS 역사상 최고의 선수야. 난 어디에서 뛰든 이런 수준의 활약을 선보일 수 있어"라고 말하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미국에서 선수 생활 말년을 보낼 것으로 예상됐던 즐라탄은 미국을 정복한 뒤 AC 밀란으로 복귀했다. 즐라탄은 갤럭시를 떠나며 자신의 SNS에 "팬들이 즐라탄을 원하기에 보여줬다. 이제 가서 야구나 봐라"라는 글을 남기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즐라탄은 2021-2022 시즌 리그 23경기(1,006분)에 나서면서 8골과 6도움을 기록하는 등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AC 밀란의 세리에 A 우승에 기여했다. /reccos23@osen.co.kr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