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어쩌나'...텐 하흐, "절대 용서 못 한다"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03 19: 56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 맨유)가 결국 에릭 텐 하흐(52) 감독의 심기를 건드렸다.
영국 '미러'는 3일 "에릭 텐 하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행동을 '절대 용서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라고 전했다.
맨유는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올드 트래퍼드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프리시즌 친선 경기를 치렀다. 경기는 1-1 무승부로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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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경기 선발로 출전한 호날두는 전반 11분 역습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왼발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출발치고는 나쁘지 않았다. 하지만 이 슈팅이 이날 그가 보여준 전부였다. 나머지 시간 동안 호날두는 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고, 또 다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프리시즌 내내 이적을 요구했던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핑계로 맨유 캠프 참가를 거부하고 혼자서만 몸을 만들어왔다. 그는 전체적인 몸 상태는 나쁘지 않았지만, 경기 감각 자체가 부족한 상태였다. 호날두는 이 경기 전반전 슈팅 1회만 기록한 채 후반전 교체됐다.
이 경기를 통해 텐 하흐에게 존재감을 드러냈어야 하는 호날두지만, 오히려 교체 이후 더 심한 모습이 나왔다. 호날두가 종료 휘슬이 울리기도 전 무단으로 조기퇴근하는 모습이 팬들의 카메라에 잡혔다. 그가 텐 하흐 감독에게 공개적으로 반기를 든 것이다.
보도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은 호날두의 행동에 "경기 도중 경기장을 떠난 선수는 호날두 말고도 여럿 있었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의 행동이 괜찮다는 말인가?"라는 질문에 텐 하흐는 "절대 그렇지 않다. 이 상황을 용납할 수 없으며 이건 모두에게 받아들여질 수 없는 일이다. 우리는 한 팀이고 경기가 끝날때까지 남아있어야만 한다"라며 강조했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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