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한 번 빅클럽에서 쓴 맛을 봤다.
영국 '스카이 스포츠'의 기자 파브리시오 로마노는 3일(한국시간) "FC 바르셀로나와 멤피스 데파이의 에이전트가 계약 해지 협상에 돌입했다"라고 보도했다.
데파이의 빅클럽 성공은 쉽지 않은 것일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실패하고 올림피크 리옹에서 부활했던 그는 지난 여름 자유 계약(FA)으로 바르사에 합류했다.
데파이는 같은 국적의 로널드 쿠만 감독의 부름을 받은 바르사에서 나름 선전했다. 하지만 쿠만 감독 경질 이후 사비 감독이 부임하면서 상황이 급변했다.
사비 감독의 외면 속에서 완전히 경쟁에 밀린 데파이는 한 시즌만에 주전 경쟁을 위해 팀을 떠날 확률이 높다. 하피냐와 우스만 뎀벨레 재계약 등 공격 자원이 늘어난 바르사 역시 데파이를 내보내고 싶어한다.
이를 보여주듯 데파이의 등번호 9번은 이제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차지가 됐다. 결국 남은 것은 어떻게 이별하냐가 관건이다.
로마노는 "바르사와 데파이의 계약은 오는 2023년 6월에 만료된다. 양 측은 계약 해지를 1년여 앞당기기를 희망한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데파이의 행선지가 미정이라는 것. 로마노는 "데파이는 자신에게 계약을 제안한 클럽 중 빅클럽만을 염두에 두고 있다. 그는 다음 행선지를 정하고 나서 바르사의 계약 해지안에 동의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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