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법정에서 레알 마드리드의 회장이 FC 바르셀로나에 대해 증언하는 진풍경을 볼 수 있게 됐다.
스페인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마드리드 회장은 네이마르의 FC 바르셀로나 이적을 둘러싼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2013년 브라질 최고의 유망주로 손꼽히던 네이마르는 레알과 바르사, 바이에른 뮌헨 등 여러 유럽 빅클럽의 러브콜을 받았다.
네이마르의 선택지는 바르사. 그는 바르사에서 트레블을 달성하는 등 종횡무진 맹활약했으나 파리 생제르맹(PSG)으로 적을 옮긴 상태다.
문제는 네이마르의 바르사행에 여러 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는 것. 당시 바르사의 수장이단 산드로 로셀 회장은 네이마르의 지분을 가지고 있던 서드 파티와 짜고 이적료를 횡령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서 서드 파티가 금지될 정도로 큰 파장을 불러왔다. 스페인 검찰은 로셀 회장에게는 징역 5년, 네이마르에게는 징역 2년을 구형한 바 있다.
단 재판은 아직 진행 중이다. 재미있는 점은 바르사의 숙적 페레스 회장이 이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마르카는 "페레스 회장은 바르사에 입단하기 전 네이마르와 아주 친밀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는 당시 전후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스페인 검찰로부터 증인 참석을 요청받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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