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3년 혜성과 같은 등장 이후 10년 간 최고의 선수로 군림했던 ‘페이커’ 이상혁이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역대 어시스트 1위도 눈앞에 두고 있다. 2022 LCK 서머 시즌 7주차에서 4000어시스트를 넘긴 이상혁은 124개의 어시스트를 추가한다면, ‘고릴라’ 강범현의 4137어시스트 기록(LCK 1위)와 동률을 이루게 된다.
지난 2일(이하 한국시간) LOL e스포츠는 공식 SNS를 통해 LCK 역대 어시스트 기록을 조명했다. 현재 LCK 통산 3000어시스트를 넘긴 선수는 7명, 4000어시스트를 기록한 선수는 단 2명이다. ‘페이커’ 이상혁과 함께 서포터 포지션에서 한 획을 그은 ‘고릴라’ 강범현이 그 주인공이다.
강범현은 4137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은퇴했다. 락스, 킹존(현 디알엑스)에서 전성기를 보낸 강범현은 전 포지션 중 처음으로 LCK 통산 4000어시스트 금자탑을 쌓았다. 아직까지 현역에서 최고의 실력을 뽐내고 있는 이상혁은 시즌 반환점을 돈 현재, 2022 LCK 서머 시즌 플레이오프까지 꾸준히 어시스트를 쌓는다면 강범현의 대기록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지난 스프링 시즌 이상혁은 도합 283개(정규 시즌 235개, 플레이오프 48개)의 어시스트를 만들어냈다.
비록 역대 ‘톱10’에 들지 못했으나 T1의 서포터 ‘케리아’ 류민석은 향후 선배들의 대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높은 무서운 선수다. 류민석은 지난 2020년 디알엑스 소속으로 데뷔 이후 6번째 시즌이 끝나기 전에 2500 어시스트를 달성했다. 2529어시스트로 전체 14위에 올라섰다. 지난 젠지전에서 레전드 선수 ‘매드라이프’ 홍민기(2525어시스트) 기록을 넘겼다.
시즌 당 평균 450개를 쌓는 무서운 페이스를 유지 중인 류민석은 아직 나이가 만 19세(2002년생)로, LCK에서 활약할 날이 무궁무진하다. 경험을 쌓고 더욱 빼어난 실력을 겸비하게 된 류민석이 강범현, 이상혁 2명만 도달한 4000어시스트를 언제쯤 달성할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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