첼시가 레스터 시티 수비수 영입에 공을 들이고 있다.
3일(한국시간)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유럽 이적 전문 파브리치오 로마노의 말을 인용, 수비수 강화에 필사적인 첼시가 며칠 안에 레스터 시티 센터백인 웨슬리 포파나(21) 영입을 위해 8500만 파운드(약 1361억 원)를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첼시는 지난 시즌 리그 3위에 머물렀다. 또 FA컵과 리그컵에서는 모두 리버풀에 고개를 숙이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이번 시즌 새롭게 도약을 노리는 첼시다. 로만 아브라모비치 시대를 마감하고 토드 보엘리 구단주가 새롭게 인수했지만 첼시의 투자 성향은 변하지 않았다. 여전히 적극적인 모습이다.
첼시는 이번 여름 핵심 수비수였던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과 안토니오 뤼디거를 각각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로 떠나 보냈다. 그 공백을 메워야 한다. 마타이스 데 리흐트와 쥘 쿤데를 노렸지만 역시 바이에른 뮌헨과 바르셀로나에 빼앗겼다.
다음 타깃이 바로 포파나다. 프랑스 출신 포파나는 19살이던 2020-2021시즌 생테티엔에서 레스터에 합류했다.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곧바로 레스터 주전 자리를 꿰찬 포파나는 지난 시즌에는 프리시즌 때 당한 부상으로 시즌 막판 돌아왔다. 하지만 레스터는 포파나의 기량을 인정해 2027년 6월까지 계약을 연장했다.
레스터는 빅클럽들이 포파나를 노리자 이적료를 최대 8500만 파운드로 책정했다. 이 가격은 지난 여름 로멜루 루카쿠를 영입하기 위해 인터 밀란에 지불한 9750만 파운드(약 1561억 원)에 이어 구단 역사상 두 번째로 비싼 이적료다.
특히 8500만 파운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가 지난 2019년 해리 매과이어를 품으며 레스터에 지불했던 8000만 파운드(약 1281억 원)를 능가하는 금액이다. 결국 성인 국가대표 경험도 없고 21살에 불과한 센터백이 역사상 가장 비싼 수비수로 이름을 올릴 수도 있다는 뜻이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