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앞에서 편지를 찢어버리더군요"...리버풀 코치가 클롭과 동행 확신한 순간
OSEN 정승우 기자
발행 2022.08.03 01: 28

위르겐 클롭(55) 감독은 행동으로 의리를 보여줬다.
리버풀은 2일(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수석코치 펩 레인데르스의 자서전 내용 일부를 공개했다. 해당 내용은 위르겐 클롭 감독과 관련된 일화였다.
구단이 공개한 내용에 따르면 레인데르스 코치는 "클롭 감독이 나를 정말 존중한다고 처음 느꼈을 때가 생각난다"라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사진] 위르겐 클롭(왼쪽)과 펩 레인데르스 /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그는 "6년 전 클롭은 내 책상에 편지 한 통을 가져왔다. 그는 당시 그 편지 내용을 이해하지 못했기 떼문에 나에게 해석을 부탁했다. 편지는 한 코치가 클롭 감독과 일하고 싶다는 내용이 써 있었고 이 말을 전하자 클롭은 '이 사람이 당신 자리를 원한다는 말이야?'라고 물었다. 나는 '그런 의미로 볼 수 있어요'라고 답했다"라고 전했다.
클롭은 어떤 반응을 보였을까. 레인데르스 코치의 회상에 따르면 클롭은 편지를 즉시 찢어버린 후 쓰레기통에 버렸다. 그리고 아무 말 없이 사무실을 떠났다. 레인데르스 코치의 자리를 지켜 더 함께하겠다는 뜻이다.
레인데르스 코치는 "이 일을 계기로 나는 클롭과 내가 오랫동안 함께할 것이라는 점을 느꼈다. 그리고 나는 지금까지 그가 리버풀 역사상 가장 뛰어난 감독으로 남을 수 있도록 돕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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