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찍 말하지 그랬어" 中 언론, 우레이 복귀 두고 레알 원망 '왜?'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02 21: 25

 우레이(31)가 에스파뇰을 떠나 중국으로 복귀하는 것은 레알 마드리드 탓이라는 주장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중국 '시나스포츠'는 2일 유럽 매체들을 인용, 레알 마드리드를 이끌고 있는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라울 데 토마스(28, 에스파뇰) 영입에 관심을 보이고 있으며 장기적으로 카림 벤제마를 대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고 있다고 전했다.
에스파뇰과 2026년까지 계약돼 있는 데 토마스는 지난 시즌 17골을 터뜨리며 라리가 득점 공동 2위에 올랐다. 지난 2020년 에스파뇰에 합류 후 라리가 85경기에서 44골을 터뜨릴 정도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데 토마스다. 

[사진] ⓒGettyimages(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토마스는 계약서에 7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다. 또 에스파뇰의 핵심 공격수라는 점에서 다른 이적은 쉽지 않아 보인다. 하지만 디에고 마르티네스 감독과 불화를 일으킨 끝에 팀을 떠나야 하는 상황을 맞이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들의 주장이다. 
또 데 토마스는 득점에 대한 욕심이 심할 정도다. 맹목적인 슈팅으로 김을 빼는가 하면 플레이 스타일 역시 동료들에 불만을 일으켜 라커룸에서 고립돼 있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스 감독은 데 토마스에게 이번 시즌 자신의 계획에 포함되지 않은 만큼 다른 팀을 알아보라고 통보한 것으로 보인다. 
결국 데 토마스의 다음 행선지는 레알인 셈이다. 레알은 7500만 유로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지만 2500~3000만 유로를 에스파뇰에 지불할 것으로 보인다. 데 토마스가 레알의 이번 여름 3번째 영입이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러자 시나스포츠는 많은 중국 팬들이 레알이 왜 좀 더 일찍 데 토마스 영입을 결정하지 않았냐며 한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우레이는 2년 계약이 남았지만 에스파뇰을 떠나 중국으로 복귀하겠다고 선언했다. 우레이는 조만간 친정 상하이 하이강으로 거의 4년 만에 복귀하게 된다. 
중국 최고 선수로 평가받는 우레이는 지난 시즌 에스파뇰에서 주전경쟁에 애를 먹었다. 결국 이번 시즌도 주전 확보가 어렵다고 보고 계약해지를 결심한 것이다. 레알이 데 토마스에게 좀 더 빨리 관심을 드러냈다면 우레이가 에스파뇰에 잔류해 주전 경쟁을 당당히 펼칠 수 있었을 것으로 봤다. /letmeout@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