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는 12년 동안 독일 무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했다."
독일 '루어 나흐리히텐'은 2일(이하 한국시간) "보루시아 도르트문트 한스 요아힘 바츠케(63) CEO는 최근 바이에른 뮌헨을 떠난 로베르토 레반도스프키(34, 바르셀로나)에게 감사를 표했다"라고 전했다.
레반도프스키는 올여름 뮌헨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했다. 뮌헨에서 이룰 것을 다 이룬 레반도프스키는 새로운 도전을 원했고 계속해서 이적을 요구했다. 결국 그는 이적료 4,500만 유로(한화 약 603억 원)에 옵션 500만 유로(약 67억 원)의 조건으로 바르셀로나와 4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 2010-2011 시즌부터 2013-2014 시즌까지 5시즌 동안 도르트문트 유니폼을 입고 공식전 187경기에 출전, 103골 42도움을 기록했던 레반도프스키는 이후 도르트문트의 가장 큰 적이 됐다. 뮌헨 유니폼을 입은 레반도프스키는 도르트문트를 상대로만 27골을 넣었다. 그야말로 '천적'이 된 것이다.
하지만 레반도프스키가 도르트문트에서 활약을 시작한 2010-2011 시즌 이후 12시즌 만에 독일을 떠나 바르셀로나로 향하며 더 이상 도르트문트와 리그 경기에서는 그를 볼 수 없게 됐다.
보도에 따르면 바츠케 CEO는 "레반도프스키 없이도 뮌헨은 압도적인 우승 후보다. 사디오 마네라는 공격수가 레반도프스키의 대체자로 뮌헨에 합류했기 때문이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러면서 "레반도프스키는 지난 12년 동안 독일 분데스리가를 대표하는 공격수로 활약해줬다. 나는 개인적으로 그간 활약해온 레반도프스키를 향해 감사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 다른 모든 도르트문트 사람들 역시 그러할 것"이라며 레반도프스키의 헌신에 감사를 표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31일 율리안 나겔스만 뮌헨 감독은 "레반도프스키는 뮌헨에서 8시즌 동안 훌륭히 뛰었고 정말 많은 골을 넣었다. 어떤 식으로는 그의 뒤를 따를 필요는 없지만, 그저 그에게 영원히 감사할 것"이라 밝혔다. /reccos23@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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