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인환 기자] 중국 언론이 자국 대표팀의 전력에 대해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중국 '즈보 닷컴'은 2일(한국시간) "월드컵의 아시아 지역 출전 장수가 늘어났지만 중국의 월드컵 진출을 확신할 수 없다"라고 보도했다.
앞서 아시아축구연맹(AFC)는 지난 1일 2026 북중미(미국-멕시코-캐나다) 월드컵부터 아시아 지역이 총 8.5개의 본선 진출권을 얻었다고 공식 발펴했다.
2026 북중미 월드컵부터는 총 48개의 팀이 진출한다. 따라서 자연스럽게 아시아 지역의 출전 티켓도 늘어난 것.
여기에 AFC는 예선도 개편했다. 먼저 아시아 예선은 총 4단계에 걸쳐 홈 앤드 어웨이로 진행되며, 2023년 10월부터 AFC 가맹 47개국 중 하위 랭크 22개 팀이 1차 예선에 나선다..
이후 11월부터 2차 예선이 진행, 1차 예선을 통과하는 11개 팀과 상위 25개 팀이 뒤엉켜 각축을 벌인다. 한국 역시 2차 예선부터 참가한다. 여기서 각조 2위까지 3차 최종예선에 진출한다.
2024년 9월부터 진행되는 최종 예선은 2차 예선을 통과한 18개 팀이 3개 그룹으로 나눠 리그전을 실시한다. 각 그룹 2위까지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하게 된다.
기존 2개 그룹에서 3개 그룹으로 나누기 때문에 강팀과 맞붙을 가능성이 더욱 낮아졌다. 여기에 각 그룹 3~4위는 4차 예선을 진행한다.
총 6개 팀이 경쟁할 4차 예선은 3개 팀씩 2개 조로 나뉘어 진행되며, 조 1위가 본선에 직행한다. 결국 6+2로 8장의 티켓이 아시아 지역 예선을 통해 결정된다.
여기에 각 조 2위는 대륙간 플레이오프 티켓을 두고 다투게 된다. 이런 상황이지만 중국 언론은 시큰둥하다.
즈보 닷컴은 "새로운 AFC의 예선 시스템은 기존에 비해 월드컵 진출의 경쟁을 더욱 치열하게 할 것이다"라면서 "한국-일본-이란-사우디 아라비아 같은 강팀말고도 월드컵 진출의 희망을 가지게 된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자국 대표팀의 진출 가능성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즈보 닷컴은 "중국 축구 대표팀은 날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판다컵에서 유소년 대표팀이 태국에 지거나 아시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타지키스탄에 패했다"고 지적했다.
즈보 닷컴은 "일단 필요한 것은 아시안컵에서 좋은 감독과 함께 성과를 거둬야 한다. 지금 상황에서는 아시아 8강 진입도 쉽지 않다"라고 우려했다. /mcado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