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정상 컬링 팀들이 경쟁하는 세계선수권급 대회가 14년 만에 국내서 열린다.
대한컬링연맹은 ‘2023 믹스더블 및 시니어 세계컬링선수권대회’ 강릉 유치에 성공했다고 2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는 내년 4월 22일부터 29일까지 8일간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와 아이스하키장에서 열릴 예정이다. 지난 2009년 강릉에서 열린 여자 컬링세계선수권대회 이후로 14년 만에 국내서 열리는 세계선수권이다.
‘2023 믹스더블 및 시니어 세계컬링선수권대회’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사용된 경기장인 강릉컬링센터에서 열린다. 2018 아시아태평양컬링선수권대회가 열리기도 했던 강릉컬링센터는 2024 강원동계청소년올림픽 개최지로도 선정됐다.
대한컬링연맹은 오는 11일 강원도, 강릉시청과 함께 세계선수권 대회 공식 유치 결과를 발표하는 ‘미디어데이’를 강릉시 강릉컬링센터에서 개최한다.
‘미디어데이’에는 김용빈 대한컬링연맹 회장, 김홍규 강릉시장, 최기용 강원도 문화관광체육국장, 4인조 국가대표인 서울시청(스킵 정병진), 춘천시청(스킵 하승연) 및 믹스더블(김지윤, 정병진), 강릉시청 ‘팀 킴’(스킵 김은정) 등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세계컬링연맹(WCF) 케이트 케이스네스 회장은 ‘2023 믹스더블·시니어 세계선수권대회’의 한국 개최에 대해 “세계 컬링이 다시 한번 강릉에서 열리게 돼 기쁘다”면서 “세계선수권 조직위원회는 이전의 경험을 바탕으로 훌륭한 선수권대회를 개최할 것이라 확신한다”고 축하했다. 이어 “강릉은 컬링뿐만 아니라 도시 내에서 올림픽 유산을 경험하기에 훌륭한 장소”라고 강조했다.
대한컬링연맹 김용빈 회장은 “이번 세계선수권 대회에서 전 세계 선수들이 강릉에서 경기하면서 올림픽 레거시를 이어 나갈 것이라 기대한다”며 “우리는 대회를 관람하러 오시는 모든 분에게 좋은 추억이 되기를 바라며 대한컬링연맹은 선수들이 경기에 집중할 뿐만 아니라 음식, 풍경 등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선수들이 친목할 수 있는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새로운 선수들의 관심도 끌고 수준 높은 세계컬링을 볼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letmeout@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