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고사직 논란’ 베스파, 회생절차 밟는다
OSEN 임재형 기자
발행 2022.08.02 14: 59

 지난 6월 말 갑작스런 전 직원 권고사직으로 논란을 빚었던 베스파가 회생절차를 밟는다.
지난 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베스파는 서울회생법원에 의해 회생절차를 밟는다. 관리인은 김진수 대표다. 회생채권자, 회생담보권자 및 주주의 목록 제출 기한은 오는 16일까지, 회생채권, 회생담보권 및 주식의 신고기한은 17일부터 30일까지다.
회생채권, 회생담보권의 조사기간은 8월 31일부터 9월 13일까지 진행된다. 아울러 오는 11월 1일까지 회생계획안을 제출해야 한다.

베스파 제공.

베스파는 지난 7월 6일 경영정상화 및 향후 계속기업으로서의 가치 보전을 위해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 개시신청을 진행한 바 있다. 이번 회생절차는 베스파의 경영난이 지속돼 나타난 결과로 풀이된다.
지난 2017년 출시한 ‘킹스레이드’의 성공 이후 베스파는 후속작들이 흥행에 실패하며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21년 게임업계 연봉 인상 릴레이에 가담해 임직원 연봉을 1200만 원 일괄 인상하며 눈길을 끌었으나, 이미 ‘관리종목 지정 우려’ 통보를 받은 상태였던 만큼 회사 안팎에선 우려의 목소리가 이어졌다.
계속된 경영난은 결국 ‘전 직원 권고사직’이라는 초유의 사태를 낳고 말았다. 김진수 대표는 권고사직 이후 지난 7월 5일 입장문을 통해 “고심 끝에 이 경영난을 어떻게 해서든 돌파하고자 한다. 더 좋은 게임, 더 좋은 서비스를 위해 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겠다”며 극복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lisc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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