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맨유 유리몸, "호날두 행동 판단할 수 없지만.. 자기 생각만 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22.08.02 09: 45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가 계약기간이 남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와 막무가내로 결별을 원하는 모습이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 
호날두는 지난 여름 유벤투스에서 맨유로 전격 합류했다. 2년 계약을 맺은 호날두지만 12개월 만에 맨유를 떠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챔피언스리그에 뛰고 싶은 열망 때문이다. 맨유는 지난 시즌 6위에 머물러 챔피언스리그 아래 등급 대회인 유로파리그에 나서야 한다. 
호날두는 구단의 프리시즌 합류도 거부한 채 파리 생제르맹(PSG), 바르셀로나, 첼시,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빅클럽들의 문을 두드렸다. 하지만 호날두의 높은 연봉이 걸림돌로 작용하면서 구단들의 외면을 받았다. 당장 갈 곳이 없는 상태인 호날두지만 최근 맨유에 복귀한 뒤에도 여전히 계약해지를 요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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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맨유 공격수 루이 사하(44)는 2일(한국시간) 영국 '풋볼365'와 인터뷰에서 "아무도 그의 행동들을 판단할 수 없다"면서도 "내가 호날두는 아니지만 맨유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서 그가 충분히 보여주지 못한 것 같다. 그는 자신에 대해서 생각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사하는 지난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맨유에서 뛰었다. 유리몸 기질 때문에 부침이 심한 모습을 보였다. 2003년부터 2009년까지 있었던 호날두와는 4시즌을 함께하기도 했다. 
또 사하는 "나는 그를 판단하지 않을 것이다. 왜냐하면 그는 엄청난 선수이고 그의 입장에 있지 않기 때문"이라면서 "하지만 나는 그가 훌륭한 선수이기 때문에 맨유에 머물길 바랐다. 지금은 그 자신의 경력이기 때문에 누구도 그의 행동을 판단해서는 안된다"고 주장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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