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오프 상위 시드를 위해 경쟁하고 있는 담원, 리브 샌드박스가 2라운드 ‘리턴 매치’를 앞두고 악재를 맞았다. 각각 주전 선수인 ‘쇼메이커’ 허수, ‘켈린’ 김형규(이상 담원), ‘프린스’ 이채환(리브 샌드박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되면서 100% 컨디션의 전력을 활용할 수 없게 됐다. 두 선수는 LCK 가이드라인에 따라 온라인으로 대회에 참가할 예정이다.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담원, 리브 샌드박스는 공식 SNS를 통해 주전 선수들의 코로나19 확진 소식을 알렸다. 두 팀에 따르면 담원은 미드 라이너 ‘쇼메이커’ 허수와 서포터 ‘켈린’ 김형규가 코로나19 확진 결과를 받았다. 리브 샌드박스는 원거리 딜러 이채환이 양성으로 확인됐다.
확진된 선수는 LCK 가이드라인에 따라 8주차 경기를 온라인으로 참가한다. 바뀐 규정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에도 온라인 참여가 가능하지만 두 팀은 컨디션 조절에 어려움을 겪게 됐다. 담원, 리브 샌드박스는 나란히 9승(5패)을 기록하고 있으며, 세트 득실 차이로 각각 3위, 4위에 올라 있다. 오는 3일 맞대결을 치르는 상황에서 전력 손실은 불가피하다. 코로나19는 감염 증상이 개개인마다 큰 차이가 나는 편이다.
담원, 리브 샌드박스는 주전 선수의 확진 판정 이후 선수단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다행히 추가 확진 판정은 나오지 않았다. 양 팀은 “선수들의 회복에 전념하겠다”며 선수단 정상화 의지를 알렸다.
한편 코로나19는 재유행이 이어지면서 신규 확진자 수가 4월 중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울시 등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1일)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전국 17개 시도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10만 6367명이다. 집계 마감 시점인 자정까지 확진자가 늘어 11만 명 선을 넘을 가능성이 크다. 1일 신규 확진자(4만 4689명)에 비해 2배 이상 크게 늘어난 상황이다. /lisco@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