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선전 조기 퇴근한 호날두, "선발 출전도 본인이 맘대로 결정한 것"
OSEN 이인환 기자
발행 2022.08.02 07: 06

이번 여름 이적 시장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6,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추태는 멈추지 않고 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는 지난 1일 자정(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 홈구장 올드 트래퍼드에서 개최된 프리시즌 친선전에서 라요 바예카노와 1-1로 비겼다. 맨유는 프리시즌을 3승2무1패로 마치며 새로운 시즌을 맞게 됐다.
호날두는 앞서 가족 문제를 이유로 들며 지난달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함께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맨유를 떠나고 싶은 호날두가 우회적으로 구단에 자신을 이적시켜달란 압박을 가하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 있었다.

실제 호날두는 지난 7월 초 직접 맨유 수뇌부에 “적절한 이적 제의가 오면 팀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외신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면서 파장이 어마어마했다. 하지만 호날두를 적극적으로 원하는 팀이 없어서 이적이 무산된 바 있다.
결국 어쩔 수 없이 맨유에 복귀한 호날두는 부진했다. 그는 전반 11분 역습상황에서 박스 안에서 왼발슈팅을 날리며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이 슈팅이 이날 그가 보여준 전부였다. 나머지 시간 동안 호날두는 전방에서 고립되는 장면이 많았고, 또 다른 슈팅은 나오지 않았다.
호날두는 전반전만 뛰고 교체됐다. 여기에 그는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팀 벤치를 떠나는 프로답지 못한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여기에 자신과 교체로 출전한 아마드 디알로가 골을 넣으며 대조되는 활약을 보여주기도 했다.
스페인 '아스펜'은 "호날두는 애시당초 바예카노전에서 선발로 나올 계획이 아니었다. 원래 디알로가 선발이었으나 호날두가 갑자기 경기에 나설 수 있다고 해서 교체된 것"라면서"갑작스러운 통보로 인해서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어쩔 수 없이 선발 플랜을 변경해야만 했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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