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브레가스, 세리에 B 코모 입단... "미래를 함께 설계할 것"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8.02 04: 59

세스크 파브레가스가 세리에 B 코모레 입단했다. 
이탈리아 세리에 B 코모는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세스크 파브레가스와 계약을 체결했다. 전설적인 미드필더는 코모에서 활약하게 됐다"고 발표했다. 
FC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출신인 파브레가스는 2003년 아스날로 이적했다. 그는 주전으로 중용되며 크게 인정 받았다. 특히 아르센 웽거 감독이 직접 주장으로 임명할 정도로 큰 신임을 받았다. 파브레가스는 아스날에서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미드필더로 평가 받았다. 

파브레가스는 2010-2011시즌을 앞두고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돌아갔다. 제로톱으로 기용되며 종종 좋은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지만 예상만큼의 성적은 올리지 못했고, 2014년 다시 프리미어리그 무대로 복귀했다. 재기에 성공한 파브레가스는 첼시에서 5년 동안 알짜배기 자원으로 활약했다.
파브레가스는 2018-2019시즌 도중 AS모나코로 둥지를 옮겼다. 처음에는 주전으로 뛰었지만 점차 기량 하락세에 접어들며 입지가 좁아졌다. 잦은 부상으로 경기에 뛰지 못하는 시간이 길어면서 올여름 모나코와의 동행도 끝났다. 35살이라는 많지 않은 나이에 은퇴 가능성까지 언급됐다.
코모는 지난 시즌 세리에B 20개 팀 가운데 14위를 기록했다. 2020-2021시즌 세리에C(3부 리그) 그룹A에서 1위를 차지하며 승격에 성공했다. 승격 첫 해 잔류라는 1차 목표를 달성한 팀이다.
코모는 창단 역사가 긴 구단으로 대부분을 이탈리아 하부리그에서 보냈다. 2002-2003시즌을 끝으로 19년째 세리에A 무대를 밟아보지 못했다. 
파브레가스는 "코모에 합류하게 되어 영광이다. 그동안 명문 클럽에서 뛰었다. 또 그 경력을 바탕으로 코모에 입단하게 됐다"면서 "경기장 안팍에서 장기적인 미래를 함께 설계할 것이다. 구단을 한 단계 끌어 올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10bird@osen.co.kr
[사진] 코모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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