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겨운 일정서 팀에 보탬이 될 생각만 하고 있다".
전북 현대는 지난달 3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2 25라운드에서 제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전북은 승점 45점으로 치열한 선두 추격을 이어갔다.
전반서 골을 터트리지 못한 전북은 후반서 김보경과 김진수를 투입했다. 올 시즌 김보경은 이날 경기 포함 13경기에 나서 2골-2도움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32경기에 나서 3골-10도움을 기록한 것에 비해 미치지 못한다.
출전 시간이 줄었다. 대부분 교체로 경기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팀이 재편되는 현재 상황서 김보경은 주목을 받을 수밖에 없는 선수가 됐다. 갑작스럽게 쿠니모토가 팀을 떠났고 2선에서 경기를 이끌기 위해서는 김보경의 능력이 필요하다. 제주전에서도 후반에 나선 김보경은 활발하게 움직였다.
비록 골과 어시스트를 기록하지 못했지만 제주를 상대로 예상보다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김보경은 "오랜시간 뛰기 위해 굉장히 열심히 준비했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은 생각만 했다"고 밝혔다. 이어 "열심히 뛰어야 한다는 생각을 항상 갖고 있었다. 휴식기 동안에도 감독님과 코칭 스태프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다. 분명 앞으로 출전 시간이 늘어날 것이기 때문에 더 준비할 생각이다"라고 밝혔다.
일본 J리그와 프리미어리그까지 경험한 김보경은 현재에 대한 불만 보다는 앞으로 주어질 기회를 더 중요하게 생각했다. 특히 전북 김상식 감독도 더운 여름이 이어지는 가운데 빡빡한 일정속에서 김보경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보경은 "다른 생각은 크게 하지 않는다. 감독님께서도 앞으로 일정이 더 힘들어질 것이기 때문에 언제든지 나설 수 있도록 준비해 달라고 말씀 하셨다. 8~9월에도 힘겨운 일정이 이어진다. 그 때 팀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 생각만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