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이 뛴다"→'조기퇴근 구설수' 호날두, 텐 하흐 "많이 쉬었어"
OSEN 우충원 기자
발행 2022.08.02 04: 45

"왕이 뛴다"고 선언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조기퇴근'이라는 신박한 결정을 내려 구설수에 올랐다. 
호날두는 1일(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트래퍼드에서 열린 라요 바예카노(스페인)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와 전반 45분을 소화한 뒤 교체됐다.
올여름 내내 이적 잡음으로 시끄러운 호날두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호날두는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 출전하는 팀으로 이적을 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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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호날두는 가족 문제를 이유로 지난달 초 맨유의 태국, 호주 프리시즌 투어에 참가하지 않았다. 따라서 이날 경기서 호날두의 프리시즌 첫 경기였다. 
하지만 기대만큼의 성과는 없었다. 호날두는 경기 도중 에릭 텐 하흐 감독의 지시에 불만을 표출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설상가상 전반 45분 동안 골 사냥에 실패한 호날두는 하프타임에 아마드 디알로로 교체됐다.
그동안 호날두는 첼시, FC 바르셀로나, 파리 생제르맹(PSG),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에 문을 두드렸지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이 없었고 결국 지난달 26일 맨체스터의 캐링턴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특히 호날두는 최근 SNS에 남긴 댓글에서 “일요일에는 왕이 뛴다”라며 스스로 바예카노전 복귀를 알렸다.
하지만 호날두의 모습은 부족했다. 나아가 호날두는 교체 뒤 경기를 끝까지 관전하지 않고 경기장을 떠나 팬들의 비판을 받았다. 맨유 구단은 호날두가 조기 퇴근한 것에 대해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나타냈지만 계속된 이적설로 이미 팬심을 잃은 호날두는 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텐 하흐 감독은 경기 후 "호날두는 많이 쉬었기 때문에 다른 선수들 정도의 수준이 되지 않는다"며 "그는 (실전 감각을 쌓기 위해) 경기가 필요하다. 훈련도 더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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